따뜻하고 안전한 괴리감 가득 넣어 빵을 만듭니다.
어서 와요, 여기 앉아요 👋 | 하이디
지난 주 날이 흐려서 힘들진 않았어요?
저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타입이라, 지난주가 쉽지 않았네요.
봄을 향한 간절한 기다림 담아,
좋아하는 김영랑님 시구로 온돌빵 문 열어볼까 합니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낭독할수록 소리가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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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탁월함, 무슨 소용🐡 | 클립
최근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깊이 생각하게 된 것이 있어요. 이 친구와 저는 서로 비슷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만 기질적으로 조금은 반대 성향을 가지고 있어 오히려 서로를 보완해 더 부드럽게 지낼 수 있다 생각한 관계였어요. 저는 정답이나 정석을 추구하되 그 정답을 제 스타일로 새롭게 만들어가는 걸 즐기고, 친구는 굳이 정답이 필요하지 않도록 자유롭게 혹은 복잡한 생각 없이 살아가죠. 그런데 제 안에 있는 강한 통제력 혹은 지배 욕구가 올라온 거예요. 그래서 장기적 꿈이 없다는 친구에게 계속해서 물어봤어요.
“꿈이 없어? 우리 고작 30대인데? 그럼 매일 뭘로 동기부여를 해? 뭘 향해 가며 산다고 생각해?”
(글로 써두니 더 별로네요.) 그러다가 좀 크게 다퉜지 뭐예요. 그리고 그 오랜 다툼 끝에 저는 너무 괴로워서 눈물이 났어요. 저 스스로를 성취와 탁월이라는 기준 아래 엄청나게 괴롭히고 있다는 걸 느꼈거는요. 저는 왜 이렇게 성장과 성취, 그리고 탁월함에 저 스스로를 괴롭히는지 모르겠어요. 좀 편하게 살면 안되나요? 왜 내 주변의 상황은, 그리고 나는 그런 태도를 가지면 스스로를 도태되는 것처럼 여기게 만들까요? 나에게 생채기를 스스로 내지 않으면 무언가를 열심히 할 수 없을만큼 이런 방식에 무뎌져버린 건 아닐까요? … 이런 생각에 잠기는 요즘, 저는 제가 조금 무서워요. 여러분은 어떤 것으로 스스로의 삶에 동기부여를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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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빛 🌈✨ | 웨
여러분에게는 사유하기 좋아하는 주제가 있나요. 바다나 산과 같은 자연이 될 수도 있고요, 철학적 질문이나 상상일 수도 있고요. 저는 '빛'에 대해 생각하는 걸 좋아해요. 빛은 생각할수록 신비한 성질을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오늘은 가시광선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가시광선은 말 그대로 사람의 눈에 보이는 빛입니다. 그럼 빛이 당연히 보이지, 안 보이는 빛도 있냐? 하면, 있습니다. 자외선, 적외선, X선 등도 다 빛이거든요. 인간의 눈에 안 보이는 빛이죠. 마찬가지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주파수는 가청 주파수라고 합니다. 사람은 돌고래가 내는 높은 초음파를 들을 수 없어요. 매일 마주하는 세상을 당연히 온전히 보고, 듣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파동의 차원에서 생각하면 겸손한 마음이 절로 들어요. 오직 빛과 상호작용하는 것들만, 그중에서도 가시광선으로 보이는 것들만 보고, 가청 주파수로 들리는 것들만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흥미로운 질문이 생각났어요.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기도 해요. 꼭 신이나 사랑 같은 대상이 아니더라도, 암흑물질이나 쿼크 같은 것들도 말이에요!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믿나요? 믿음은 주어지나요 선택하나요? 어려워서 재미있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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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부러운 사람이 있나요? 저는 있었어요! 누구나 사춘기에는 뚝딱거리잖아요. 흉내 내고, 오버하고, 때로는 억누르죠. 저는 울고, 웃고, 화내고, 기뻐하는 게 어려웠어요. 감정을 표현하는 게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서 자신을 자주 의심했고요. 근데 그 친구는 모든 행동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면을 무의식적으로 오래 부러워하고, 관찰했던 것 같아요.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게 자기 확신과 연관되어 있다는 건 최근에 이해한 사실이고요.
저는 지금도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어요. 요즘은 일하고, 사랑하고,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떤 이들은 가정을 이루고, 우주의 중심이 자기에게서 어떤 미지의 생명체로 옮겨가는 경험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저에게 중요한 탐구 대상은 나 자신인 셈이니, 누군가는 저를 에고이스트라고 말하려나요?
하지만 자신에 대한 이해 없이 어떻게 남을 위할 수 있겠어요. 내 욕망하나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남을 위하려는 태도는 그야말로 ‘흉내’일 뿐이죠. 나라는 인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내 인생의 차원을 이타적 영역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라고 믿어요. 예, 제 꿈은 이타적인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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𝐐. 당신에게 워라밸이란 무엇인가요? '워크:라이프' 비율을 따져본다면 어때요?
* 매주 서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합니다. 여러분의 답변도 궁금해요!
클립
제게 워라밸은 '본업:본업이 아닌 일'입니다. 끊임없이 일을 벌이는 체질이라 가만히 멍때리고 있는 일이 없죠. 다만 본업이 너무 과해 사이드 프로젝트 영역을 침범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본업! 네가 뭔데 여길 침범해! (요즘은 거의 잠식당하고 있어요🐜) 하는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적정 비율을 따져본다면 6:4는 되어야해요! 물론 5:3 정도만 하고 나머지 2는 덜 생산적이고 더 잔잔한 쉼을 누리는 것이 올해 봄 이후의 계획입니다..(과연?)
웨
저에게 워라밸은 워크아웃과 워크의 밸런스(워워밸)입니다. 워크아웃 = 운동 + 워크에서 아웃해서 힐링하는 시간이고요. 체질상 운동을 안 하면 소화불량부터 감기까지 그냥 넘어가는 잔병이 없어서 요즘은 주 3회 헬스와 주 1회 클라이밍을 하고 있어요. 온전히 쉼만 누리는 날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갖는 것을 선호해요.
요즘 워크아웃:워크 비율은 2:5 정도인 것 같고, 원하는 이상적인 워크아웃:워크 비율은 3:4입니다!
하이디
워라밸… 침해당하면 화가 나는 것🙂? 지난 출장중에 업무가 좀 심하게 과중해져서, 표정이 좀 굳었더니 옆에 계시던 부장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요즘 사람들한테는 워라밸이 참 중요해요, 그죠?”
예, 중요하다마다요. 아니, 엄밀히 말하면 저는 워크라이프언밸런스를 추구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라이프>>>>>>>워크인 삶을 추구하거등요😎 적게 일하고 많이 벌자! 불로소득! 무위도식! 일확천금!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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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답변은 무엇인지 아래에 남겨 주세요! (+온돌빵과 나누고 싶은 질문도 대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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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기능을 새로 배워왔어요(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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